
2년전 입대를 했던 시경유(느끼해서 성시경 오일.. 줄여서 시경유 ㅋㅋ)가 돌아왔다.
원래 성시경은 여자팬이 많고 남자팬들은 여자들에게 끌려온? 경우가 많은 가수다..
하지만 남자라고 발라드를 좋아하지 말란 법은 없지 않은가?
원래부터 성시경 노래를 좋아하기도 했고.. 와이프도 좋아하다 보니 둘이 시너지 효과로 더 좋아하는 면도 있긴하다.
연애할때도 대전까지 쫓아가서 콘서트 보고.. 입대전 공연할때도 보고 ^^
암튼.. 2년만에 다시 돌아온 시경유.
목소리가 상하진 않았을까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그 목소리 그대로.
초반엔 목이 살짝 덜 풀린듯 했으나 중반을 넘어가니 예전과 같은 모습.
그리고 아무래도 군대에서 목이 더 강해?졌는지 샤우트...하듯 힘차게 뻗는 발성이 조금 업그레이드 됐다면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랄까.
군대를 갈때도 느낀거지만... 생긴거완 달리? 자신을 잊지 않고 찾아준 팬들에게 꽤나 고마워하는 가수중의 한명이라 생각한다.
팬서비스일수도 있고... 진심일수도 있고.. 그건 그만이 아는거지만
입대전에도 콘서트에서 잘 다녀오겠다고 고맙다고 울먹울먹 하던 모습도 그렇고..
다녀왔는데.. 이렇게 자기를 기억해주고 다들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애써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며
그래.. 니가 특별히 사고치지만 않는다면 오래오래 장수하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다.
인기라는게 지가 잘해서 얻어지는 부분도 분명 있긴 하지만... 좋아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성립을 안하는 그런게 아니겠는가..
팬들은 걍 팬이고.. 다 지가 잘해서 그런것으로만 생각해서 하늘 높은줄 모르고 지 잘난맛에 사는 사람과
본인도 열심을 다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찾아줘서 감사하다 조아리는 사람과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젊은 발라드 가수치곤... 다소 애늙은이? 같은 부분이 있는거지만..
그런 겸손함 때문에 더 잘될꺼 같고..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워낙에 아이돌들이 많고.. 퍼모머가 많은 시대라.. 정말로 노래하는 가수.. 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이렇게 주구장창 애절한 발라드만 불러제끼는 가수 찾기는 더 어렵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가 아닐까.
나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좋아하는 가수를 읊어보면 다들 조금씩 지난 가수들밖에 없긴 하지만
-_-a 뭐.. 요즘은 워낙에 정붙일만한 '가수'가 없는걸 어찌하나..
지금도 이적, 김동률, 성시경, 유희열, 이승환 등등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감사/굽신굽신. 할 뿐이다.
뭐, 공연도 좋았고.. 오랫만에 본 시경도 좋았고.. 다 좋았지만
2년동안 고생했다고. 군복무 마치고 무사히 잘 돌아와서 땡큐라고
수고했다... 라고 등 토닥토닥 두드려주며 말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그와 친분이 있길 바라는건 전혀 아니지만
그렇게 토닥토닥.. 해줄라면 친분이 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친분이 있어야 한다면 조금 그랬음 싶긴 하다 ^^
번외로..이벤트성으로 나는 니가 너무 싫은데 여친때문에 끌려온 남성분 있으면 손 들어보라 해서 무대위로 올라간 커플이 있는데
난 역시 넘 착한가부다... 안싫어하니까 손 안들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음... 일단 손들고 봐야겠다 ㅋㅋㅋㅋ
스형(스티비원더)때는 공연포함 공연 앞뒤로 너무 정신없고 힘들었었는데
이번 주말 스케쥴은 나름? 시간이 좀 있었던지라..
와이프와 오랫만에 뽐모도로에서 파스타도 먹고(T^T 오오 해물 스파게티 넘 맛있어.. 뉴뉴)
-!- 뜨거운 녀석으로는 주지 않는 별다방 더블샷을 태연히 시켰다가 부랴부랴 취소도 하고..(뭔.. 아이스로만 되는 커피가 있는겨..)
새로 개장한 교보에 들러.. 정말 한바퀴 스윽 둘러보고나와서 교보 정문에 잠시 앉아서(이적 CD 샀어야 하는데 뉴뉴)
앞에 있는 커플들이 무려 땅콩!!을 까먹는걸 보며.. 참 신기하다.. ㅋㅋ 이러기도하고
후다닥 백화점에 들러서 이쁜 후드티도 사고
최단시간 주차 진입/진출 기록도 세우고 -_-;;
공연 마치고 홍대앞 소시지 안주가 맛있는 호프집에 가서..
맥주 대신 콜라 한캔 시켜서 모듬 소시지 안주 한판만 먹어치워 사장 아주머니가 이상하게 쳐다보기도 하고 ㅋㅋㅋ
뭐 성시경도 성시경이지만...
와이프와 꼭 끌어안고 둘이 꺅꺅 소리지르면서 잠시 닭짓을 하는게 더 좋았던 하루..
둘이 좋아하는 음악을/뮤지션을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다는게 더 좋았던 하루..
예전엔 틈만나면 이러고 다녔다지만.. 지금은 아이때문에 그럴수 없다는 사실에 서글퍼 하면서도
그래도 기를쓰고 또 틈을 만들어서 함께 나누고 싶었던 하루..
^^
양주에서... 이것들이 어디갔지 -_-a 두리두리 우리를 찾았을 현욱씨에겐 조금 미안하지만
엄마아빠가 즐거워야 또 너를 열심히 키울 힘을 내지 않겠니 ^^ 좀만 바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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